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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아는기자]거침없는 혁신위원장…윤 대통령도 부담?

2023-11-03 1 Dailymotion

[앵커]<br />Q1. 아는기자 아자. 정치부 이현재 기자 나와 있습니다.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거침없이 말하겠다더니, 정말이었네요?<br /><br />네. 인요한 혁신위원장, 선임 직후부터 "쓴 약을 먹이겠다"더니 국민의힘에 그야말로 폭탄을 던졌습니다.<br /><br />지난주 이 자리에서 처음 꺼낸 영남 스타 차출론도 실제 제안으로 이어졌죠.<br /><br />[인요한 /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(지난 27일) ]<br />"저희들이 바꿀 수 안 바꿀 수 없게 분위기를 만들어나갈 겁니다."<br /><br />[ 인요한 /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(지난 27일)]<br />"거기(영남권에) 스타가 있으면 아주 험지에 와서 힘든 걸 한 번 도와줘야죠."<br /><br />어제부터 친윤계가 희생하라고 운을 띄우더니 지도부, 중진, 친윤계 다 언급하며 희생 폭탄을 던진 겁니다. <br /><br />혁신위에 날을 세웠던 홍준표 대구시장도 "친윤계 인사들 모두 집에 가게 생겼다" "시원하게 지르는 그런게 혁신"이라고 칭찬했습니다.<br /><br />Q2.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까지 희생을 언급하면서 대통령에게 부담이 되는 것 아닌가요?<br /><br />표면적으로 보면 그렇게 보입니다.<br /><br />인 위원장이 거론한 지도부와 중진,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.<br /><br />주로 대통령을 옹호해 온 핵심 세력들이죠.<br /><br />명확히 이름을 언급하진 않았지만, 지도부는 김기현 대표나 윤재옥 원내대표, 주로 영남과 충청 지역에 몰려 있는 중진들.<br /><br />대통령과 가까운 사람들은 일명 윤핵관이라 불리는 장제원 권성동 박성민 이용 이철규 의원 등이 모두 대상이 될 수 있는 겁니다. <br /><br />이런 사람들에 대해 강한 인적쇄신을 요구한 상황인 거죠.<br /><br />Q3. 그럼 인요한 위원장 혼자 지르는 겁니까? 왜 물어보냐면, 이게 현실이 될 건지가 관심이거든요.<br /><br />인 위원장 혼자의 생각만으로 행동하는 건 아닌 듯합니다.<br /><br />저희가 취재를 해보니, 윤 대통령이 최근 들어 주변 인사들에게 "영남권 중진 의원들이 나서줘야 하는데 다들 몸 낮추고 뭐 하는지 모르겠다"며 불만을 토로했다고 합니다.<br /><br />한 친윤계 인사가 영남권 출마 의사를 밝히자 더 힘든 수도권으로 가라고 제안한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. <br /><br />Q4. 그럼 인요한 위원장의 거침없음 뒤에 대통령실이 있다는 건가요?<br /><br />구체적인 조율까지는 아닌 것 같고요.<br /><br />대신 문제의식에는 이심전심 통한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. <br /><br />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로 확인된 거센 정권심판론을 뒤집기 위해서는 희생과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건데요. <br /><br />그런 측면에서 오늘 혁신위 직후 나온 친윤 이용 의원의 1호 화답이 눈길을 끕니다. <br /><br />"당이 요구하면 불출마든 험지 출마든 희생하겠다"고 했죠.<br /><br />초선 의원이라 잘 모르실 수도 있지만 이용 의원은 자타공인 윤 대통령 측근 인사입니다.<br /><br />대선 때 수행팀장으로 같은 차를 타고 다니며 '호위무사'로 불렸던 인물이죠. <br /><br />대통령 당선 후에도 자주 통화하고 올해 여름 휴가도 함께 보내는 가까운 사이입니다.<br /><br />이런 이용 의원이 "나부터 희생하겠다"라고 나서면서 당내에는 2호, 3호 화답이 나와야 한다는 강한 압박이 가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Q5. 마침 오늘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인사들과 만찬 중이라고요?<br /><br />네. 윤 대통령이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사퇴한 김기현 1기 지도부 인사들과 만찬을 진행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, 이철규 전 사무총장과 박성민 전 전략기획부총장도 참석했습니다.<br /><br />그간의 노고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자리라고 하지만 이 자리에서 혁신안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겠죠.<br /><br />친윤 내에서도 인요한 혁신위의 오늘 불출마 험지 출마 요구에 반발도 속출하고 있는데요. <br /><br />인요한 혁신위원회가 던진 폭탄이 혁신과 쇄신으로 갈지 당내 갈등만 부추기다 오히려 자폭으로 끝날지 아직 예측은 쉽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아는기자였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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